제43회 연수강좌 (2016년 3월 20일)

김수경 (수련위원회 이사)

대한내분비학회 제43회 연수강좌가 2016년 3월 20일 (일)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개최되었다. 당일 서울 동아마라톤 대회가 열려 세종대학교와 어린이대공원 주변의 교통 상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많은 분들께서 연수강좌에 참석하셨다. 등록 인원은 사전등록 183명을 포함하여 총 224명으로 작년 제41회 연수강좌의 255명 보다는 다소 적었으며, 전공의를 주된 대상으로 연수강좌를 준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봉직의가 174명으로 가장 많이 참석하였고, 전공의 46명, 개원의 4명이 참석하였다.

연수강좌의 프로그램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오전에는 뇌하수체/부신과 갑상선, 오후에는 골대사와 당뇨병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첫 번째로 진행된 뇌하수체/부신 세션에서는 서울의대 김정희 교수는 ‘고프롤락틴혈증의 감별진단과 치료’에 대해서 실제 환자 진료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잘 정리하여 강의하였고, 성균관의대 허규연 교수는 ‘쿠싱증후군의 진단과 치료지침’에 대해서 최근 발표된 우리나라의 진료 지침을 위주로 감별진단과 치료에 중점을 두어 강의하였다.

연세원주의대 임정수 교수는 ‘부신기능저하증의 올바른 접근과 관리’라는 제목으로 다양한 증례를 보여주었고, 2016년 2월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에 발표된 부신기능저하증의 최신 진료 지침도 간략히 소개해주었다. 두 번째로 진행된 갑상선 세션에서는 성균관의대 김태혁 교수가 ‘갑상선기능검사 언제 시행할 것인가?’를 주제로 다양한 증례를 중심으로 강의하셨으며, 전남의대 김희경 교수는 ‘우연히 발견된 갑상선결절 어떻게 할까?’라는 제목으로 초음파 소견 및 세포검사 결과 판독에 대해 알기 쉽게 강의하였다. 오후 시간에 진행된 골대사 세션에서는 울산의대 김범준교수가 ‘혈청 칼슘 이상 시 감별진단과 치료’라는 제목으로 고칼슘혈증 및 저칼슘혈증 시 진단과 치료에 대해서 강의하여 큰 호응을 얻었으며, 부산의대 전윤경 교수는 ‘골다공증 진단 시 필요한 검사와 올바른 해석’에 대해서 실제 진료에 도움이 되는 강의를 해주었다. 마지막으로 진행되었던 당뇨병 세션에서는 가톨릭의대 이승환 교수가 ‘제2형 당뇨병 병인과 그에 따른 치료 방법’에 대해서 깊이 있는 강의를 해주었으며, 영남의대 문준성 교수는 ‘입원 시 확인해야 할 당뇨병합병증 검사는?’이라는 주제로 입원 시 시행하는 다양한 당뇨병합병증 검사를 소개하고 그 해석 방법에 대해서 알기 쉽게 강의하였다.

마지막 강사였던 차의과학대의 김경수 교수는 ‘임신당뇨병 환자의 내과적 치료’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강의해주었다. 이번 연수강좌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대부분 응답자들이 강의 시간이 적절하였고 환자 진료에 큰 도움이 된다고 답하였으며, 모든 강의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하였다. 가장 좋았던 강의로는 ‘고프롤락틴혈증의 감별진단과 치료’, ‘혈청 칼슘 이상 시 감별진단과 치료’, ‘부신기능저하증의 올바른 접근과 관리’를 선택하였다. 이번 연수강좌부터는 대한의사협회의 연수교육 지침 관리 강화에 따라 연수강좌 당일 시작과 종료를 확인할 수 있는 출결사항 확인이 의무화되었다. 따라서 참석자들의 출결을 확인할 수 있는 카드리더기를 도입하여 실제 참석 시간을 확인하였다. 처음 시행되었음에도 별 다른 문제 없이 원활히 시행되었다. 내분비학회 연수강좌에서 다루었으면 하는 주제를 비롯하여 많은 참석자들이 연수강좌 설문조사를 통해 의견을 주었다. 이를 토대로 실제 진료에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내분비학회 연수강좌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SICEM 2016 소개

 

박종숙 (학술위원회 간사)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2016년 SICEM(Seoul International Congress of Endocrinology and Metabolism)은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4월 28일 목요일 저녁 5시에 신경내분비•부신과갑상선에 관한 Satellite symposium을 시작으로 4월 30일까지 진행된다.

목요일에 시작하는 Satellite symposium은신경내분비•부신 분야에서는 쿠싱병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하였으며, 갑상선 쪽에서는 갑상선 수질암의 치료에 대한 최신지견을 소개할 예정이다.Plenary lecture는4월 29일 금요일과 4월 30일 토요일에 개최된다.

각각에 대해 소개해보면 먼저 Christos Mantzoros(Harvard Medical School, USA)교수는 “Cross-talk between adipocytes, the gut and the CNS: clinical implications in obesity and diabetes” 제목으로 강의할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비만과 당뇨병 같은 대사질환 및 이의 합병증으로 심혈관질환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이러한 대사질환의 원인과 병태 생리한 지식의 대부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많은 연구들이 중추신경계인 뇌와 말초장기인 장, 지방세포간의 관계로부터 대사질환의 근본 원인을 설명할 수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뇌는 말초조직의 에너지 상태를 관찰하여 전신의 에너지 균형을 맞추는 작용을 하는데, 장과 지방세포가 보내는 신호를 감지하여 에너지 상태를 파악한다.그리고 이 신호를 기준으로 신경신호, 호르몬신호를 만들어 말초 에너지 항상성을 유지한다. 이러한 말초와 중추신경간의 의사소통에 장애가 생기면 뇌는 우리 몸의 에너지 상태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에너지 균형 조절에 실패하고 결국 대사질환에 이를 수 있다.Christos Mantzoros교수는 중추신경계와 장,지방세포의 연계를 통한 신체대사의 조절이라는 흥미로운 분야의 최신업적들을 소개하고, 폭넓은 관점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전망을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골대사 파트의 plenary 연자인 프린스턴 대학 분자생물학 교실의 Yibin Kang 교수는 유방암의 골전이에 대한 많은 연구를 한 분이다. 특히 암세포가 뼈에 골용해성 전이를 일으켜서 진행하는 과정에서 tumor-stromal interaction에 기여하는 새로운 인자들을 발견한 연구를 통해 2014 년 미국골대사학회 Fuller Albright award 수상하기도 하였다. 골용해성 골전이에 의해 초래되는 뼈의 손상은 암세포에 의한 파골세포의 활성화가 주된 기전이어서 골흡수 억제제가 치료제로 이용되고 있다. 이번 강연에서 Yibin Kang 교수는 골 전이에서 최근 중요한 조절인자로 대두되고 있는 Micro RNA의 역할에 대한 연구결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 강연은 기초 연구자뿐 아니라 임상 연구자들에게도 골 전이 분야에 대한 선도적인 연구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갑상선파트의 Dr. Wiersinga는 유럽에서 가장 저명한 갑상선 임상의 대가로서 특히 갑상선 호르몬 치료 분야에 조예가 깊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치료에는 T4치료가 잘 알려져 있지만, 최근 일부 환자에서는 T3와의 병합 요법을 고려하여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갑상선호르몬울 복용하면서 정상 TSH 를 유지하고 있는 환자의 5~10%가 신체적, 심리적 불안정감으로 건강하지 못하게 느낌을 호소하는데, 이것이 환자의 약 30%에서 관찰되는 혈청 유리 T4에 비교하여 유리 T3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다. 본 강의에서 Dr. Wiersinga는 100 여년 간의 갑상선호르몬 치료의 임상 및 기초 분야의 발전을 리뷰하고, 특히 T4 와 T3 병합 요법에 대하여 심도 깊게 이야기할 예정이다. 또한 T3 병합 요법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환자군의 유전적 소인으로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다룰 예정이다.

부신 파트의 Karel Pacak 교수(NIH, USA)는 임상의사로서 갈색세포종 연구분야의 대가이며, 2014년 미국내분비학회 갈색세포종 임상진료지침 제정에 참여하였다. 현재 NIH 산하의 NICHD (National Institute of Child Health and Human Development)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갈색세포종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 뛰어난 업적을 가지고 있다. 임상 진단에 활용하는 혈액 metanephrine 측정을 최초로 시도하여 정확한 진단을 가능하게 하였으며, 병변을 국소화하고 치료 후 추적검사를 위해 새로운 핵종인fluorodopamin을 최초로 고안하여 임상에서 활용하고 있다. 이번 강의에서는 갈색세포종의 진단과 영상 검사 부분에서의 최근의 발전과, 유전체학의 발전에 근거한 악성 갈색세포종의 새로운 치료제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Symposium은 당뇨병, 뼈, 갑상선, 기초연구, 지질/동맥경화증, 비만, 신경내분비,부신, 소아내분비파트로 세분화되어있다. 당뇨병 파트에선 당뇨병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연관성 및 발병기전, 아시아인에 있어서 당뇨병의 특성이라는 큰 주제하에 총7분의 연자를 모시고 강의를 한다. 골대사에서는 골다공증의 진단과 치료 효과 평가에 이용하는 근골격계의 바이오마커와 부갑상선질환의 새로운 접근에 대하여 6분의 연자를 모시고 강의가 진행된다.갑상선파트에서는 자가면역성 갑상선질환에 대한 이해의 발전과 갑상선암의 치료의 최신 지견이라는 주제하에 총6분의 연자를 모시고 강의를 한다. 지질파트에서는 죽상동맥경화증에 있어서 고밀도지단백의 역할이라는 주제하에, 비만파트에서는 지방조직과 지질대사 연구동향에대해, 신경내분비분야에서는자율신경계-내분비-면역계의 상호작용이라는 큰 주제를 다룬다.부신파트에선 분자유전학의 발전으로 밝혀진 부신종양발생의 병태생리에 대해 깊이 있는 강의가 짜여 있다. 소아내분비에는 성조숙증을 주제로 한국어 강의가 진행된다. 연구분야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대사성 스트레스에 대한 세포의 반응, 비만이 유발하는 당뇨 발병의분자 기전, 신호전달계를 중심으로 살펴본 장기와 조직 사이의 통제 방식에 대하여 강의를 준비하였다.

그 외에도 Meet the professor 세션에선4월29일 금요일과4월30일 토요일 이틀간에 걸쳐 매일3분씩 강의가 진행된다. European Thyroid Journal 의 최신 전략, 그레이브스 병의임상 양상과 새로운 치료법, 골다공증의 치료, 렙틴 임상응용의 현재와 미래, 쿠싱병의 치료에 대한 내용으로 강의가 예정되어 있다.

SICEM에선 이외에도 국제학회로서 Endocrine Society of the Republic of China와의 joint symposium도 계획하고 있으며 다양한 구연과 포스터전시도 예정되어 있다.

www.sicem.kr로 들어가면 더 자세한 프로그램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더 알찬 강의시간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