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대한부신-내분비고혈압연구회 심포지움 (2015년 8월 27일)

 

 

 

부신-내분비고혈압연구회 김상완 학술위원장

지난 8월 28일 대한내분비학회 산하 대한부신-내분비고혈압 연구회가 주관하는 제1차 부신-내분비고혈압 연구회 심포지움이 서울대병원 제2 임상강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심포지움에는 총 122여명이 참가하여 부신 질환에 대한 회원들의 뜨거운 관심을 나타내었다. 대한부신-내분비고혈압 연구회는 우리나라 부신 질환의 진료와 연구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2014년에 창립되었다. 이 자리를 빌어 그동안의 대한부신-내분비고혈압 연구회의 경과를 간략히 살펴보면, 2014년 7월 11일에 서울대병원에서 준비 모임 후 서울의대 김성연 교수님이 초대 회장으로 추대되었고 같은 해 11월 1일 추계내분비학회 기간동안 창립심포지움과 총회가 개최되었다. 본 심포지움은 연구회가 독자적으로 개최하는 첫번째 심포지움이었을 뿐 아니라, 김성연 교수님의 정년 퇴임을 기념하는 자리이었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프로그램에서 첫번째 plenary lecture 는 헝가리 Semmelweis 의대의 기초생리학자인 Peter Enyedi 교수님이 “Potassium and calcium channels in the adrenal cortex” 를 주제로 부신피질에서의 칼륨 채널과 칼슘 채널의 역할을 임상의들이 알기 쉽게 설명해 주셨고 최근 일차성 알도스테론증의 주요 유전학적 변이로 보고된 KCNJ5 변이에 대해서도 식견을 나누어 주셨다. 두번째 plenary lecture는 김성연 교수님이 “Adrenal incidentaloma” 를 강의해 주셨는데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무증상 쿠싱증후군의 진단 기준, 악성종양을 감별하기 위한 종양의 크기와 Hounsfield unit의 진단적 가치, 부신우연종 환자의 추적 등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다. 강의가 끝날 무렵 김성연 교수님은 지난 33년간 부신-뇌하수체 환자들을 보셨던 소회를 밝히시면서 앞으로 우리나라 부신 질환 연구의 발전을 위해 후학들이 힘써 줄 것을 부탁하셔서 이 시간은 참석한 모두에게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심포지움은 크게 부신질환의 영상학적 평가, 호르몬 평가, 증례 토의, 최근 핫이슈 등 4 세션으로 구성되었다. 첫번째로 진행된 부신종양의 영상학적 평가 세션에서는 울산의대 영상의학과 김미현 교수가 부신 종양의 방사선학적 특징을 강의하였고 고려의대 핵의학과 김성은 교수는 신경내분비종양 진단에서 최근의 핵의학 영상의 발전에 대해, 서울의대 영상의학과 허세범 교수는 부신정맥 채혈에 대한 최신 지견을 발표하였다. 호르몬 평가 세션에서는 울산의대 이승훈 교수가 현재 진행중인 전향적 부신종양 연구 중 무증상 쿠싱증후군의 임상적 특성과 진단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고 연세의대 이유미 교수는 일차성 알도스테론증의 생화학적 진단을 핵심적으로 요약하였으며 서울의대 김상완 교수는 중환자에서의 부신기능저하증의 평가에 대한 최신 지견을 강의하였다. 오후의 증례 토의 세션에서는 흥미로운 증례들이 발표되어 열띤 토의가 이루어졌으나 시간이 부족한 점이 아쉬웠다. 가천의대 이시훈 교수가 양측성 부신 종양, 연세원주의대 임정수 교수가 일차성 알도스테론증, 충북의대 전현정 교수가 악성 갈색세포종 증례를 발표하여 부신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식견을 넓히고 임상적 경험을 공유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최근 부신질환의 핫이슈를 다루었는데 울산의대 소아청소년과 최진호 교수가 내분비내과 의사의 입장에서 보는 선천부신과증식에 대해 강의를 해 주었고 , 한림의대 류옥현 교수가 기능성 부신종양의 유전학적 진단에 대해 요약하였으며 마지막으로 한국과학기술원의 최만호 박사가 내분비질환에서의 steroid metabolomics 연구에 대해 참석자들에게 새로운 시야를 열어 줌으로써 앞으로의 부신질환에 대한 진료와 연구의 수준을 더 한층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하여, 다른 내분비질환도 마찬가지이지만, 부신질환은 우리가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훨씬 많다는 것을 절감하는 기회가 되었다. 본 심포지엄을 통해 앞으로 우리나라 부신질환의 교육, 연구, 진료의 수준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소망하며 앞으로도 더 많은 회원들이 참여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 현재 본 연구회가 추진 중인 희귀 부신질환 전국적 등록 사업에도 많은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지면을 빌어 부탁드린다. 마지막으로, 본 심포지엄을 위해 수고해 주신 류옥현 총무와 학술위원들,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신 내분비학회 이사장님과 총무이사께 감사드린다.